티스토리 뷰

이 책은 단순히 자바의 문법을 설명하거나,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또한 객체지향 개념만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자바의 언어적 특성과 객체지향 설계 원칙, 그리고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철학을 유기적으로 연결지으며, 자바와 스프링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책은 각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기 보다는, 개발자가 스스로 어떤 부분을 추후에 학습해야하는지,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하는 안내서에 가깝다. 따라서 자바와 스프링을 함께 공부하는 초보 개발자에게 적합한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점은, 자바를 단순한 언어로써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의 역사적 맥락 속에 위치시켜, 기계어와 어셈블리어, 절차적/구조적 프로그래밍을 거쳐 객체지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명하며, 자바가 왜 지금 형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또한 JVM의 메모리 구조와 실행 흐름을 따라가며, 스택, 힙, static 영역이 각각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어디에 저장되는지를 그림과 함께 시각적으로 설명하여, 자바의 실행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객체지향 핵심 설계 원칙인 SOLID원칙과, 스프링 프레임워크 속에 녹아든 디자인 패턴들, 그리고 스프링 삼각형(IoC/DI, AOP, PSA)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스프링 프레임워크 속에 적용된 디자인 패턴들을 언급만 할 뿐, 스프링 내부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어댑터 패턴은 스프링 MVC의 핸들러 어댑터 구조에 어떻게 적용되어 다양한 컨트롤러 인터페이스를 유연하게 처리하는지를 구체적을 다뤘다면 더 스프링 프레임워크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이후에 디자인 패턴을 더 깊이 학습하고, 실제 스프링 내부 구조를 탐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의도일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학습 방향

책의 부록에서 소개된 '자바 8 람다와 함수형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보며, 자바 8 이후의 스펙 변화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따라서 《모던 자바 인 액션》을 통해 스트림, 람다, Optional 등의 기능을 중심으로 모던 자바의 패러다임을 학습할 예정이다.

 

또한 책에서 간략히 소개된 디자인 패턴의 개념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별도로 디자인 패턴을 학습하고, 스프링 프레임워크 내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할 예정이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